[이코리아]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간이 합동분향소 외에 온라인에서도 조성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참사 소식을 전하는 뉴스에 유족들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토토 바카라이 게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네이버·다음 등 국내 포털 및 일부 지자체는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온라인 추모 공간을 조성했다. 네이버는 포털의 첫 화면에 추모 공간으로 연결되는 배너를 게시해 추모의 마음을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도 뉴스 탭 안에 추모 페이지를 마련했다. 카카오톡은 공지 항목에 “추모의 마음을 전해주세요”라며 다음의 추모페이지로 쉽게 연동될 수 있도록 했다. 31일 12시 기준 각각 52만 명, 23만 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애도를 전하고 있다.
다만 두 포털 모두 추모 토토 바카라을 남길 수 있는 별도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이는 토토 바카라이 유족들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참사가 발생한 당일 국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선피해자의 사망보상금에 대한 게시물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가 하면 참사 소식을 전하는 뉴스엔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누리꾼의 토토 바카라이 등장했다.
이에 SNS에서는 이번 참사에 대한 보도에서 토토 바카라 기능을 중단해 달라는 요청도 나오고 있다.누리꾼들은 “2014년의 세월호 참사나 2022년의 10·29 이태원 참사에서 발생했던 피해자 조롱과 신상 정보 유포의 문제를 반복해선 안된다”라며 “유가족이 2차 가해를 받지 않고, 국민들이 온전한 추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포털은 관련 기사 토토 바카라에 조치를 취하고 있다.네이버는 뉴스 토토 바카라 입력란 하단 공지문에서 “2018년부터 언론사가 직접 해당 매체 기사의 토토 바카라 제공 여부와 정렬 옵션, 토토 바카라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언론사 토토 바카라 정책 선택제’를 시행중”이라며 “언론사마다 관련 이슈가 되는 기사들의 토토 바카라창을 선제적으로 닫거나 사용자 요청에 따라 언론사가 직접 섹션별, 기사별로 토토 바카라창을 닫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휴 언론사에 “운영 정책에 의거해 위반 토토 바카라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 조치하고 있으나 네이버의 조치만으로는 어려움이 있다”라며 “각 언론사에서도 피해자들과 가족분들의 요청이 있거나 우려되는 지점들이 보인다면 '기사별 토토 바카라 제공 중단 설정'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달라”라고 협조 메일을 보냈다.
다음 역시 “토토 바카라을 모니터링하며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라며 “우려 사항 발생, 유가족 요청 등의 상황 시 추가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면 부천시 온라인 분향소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부천시는 시청 누리집에 ‘항공 참사 온라인 분향소’를 만들어 추모의 말을 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천시청 담당자는 <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추모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하는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 공간을 조성하게 되었다”라며 “글 등록과 관련해 부천시 운영 조례에 따라 홈페이지 및 게시판 운영 취지에 맞지 않거나 공익을 저해하는 내용의 게시글은 삭제할 예정이며 특별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재까지 삭제된 글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해외 유수의 언론사들은 뉴스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뉴스 토토 바카라관리팀을 만드는 등 다양하게 대응하고 있다. 언론중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토토 바카라을 '더 나은 뉴스를 만드는 중요한 의견'이라는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이에 독자의 경험이나 의견이 필요한 기사에만 토토 바카라란을 허용하고 있으며, 24시간만 토토 바카라을 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작성된 토토 바카라이 바로 공개되는 것은 아니다. AI와 담당자의 검토 후 게시되며 토토 바카라 작성자의 이름과 지역이 공개되고, 작성된 토토 바카라은 수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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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악성 게시물과 악플을 정제 없이 작성하는 누리꾼들에 대해 피해자의 신고가 없더라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 모니터링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희생자를 겨냥한 모욕성 인터넷 게시글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수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