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최근 고령 운전자들의 사고가 잦아지면서 고령층의 새로운 이동 교통수단으로 전기슬롯사이트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의 ‘2023년 교통사고 통계분석’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건수는 2019년과 비교해 4년 새 약 2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 운전자 증가와 더불어 신체적 반응속도 저하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가운데 전기슬롯사이트가 60대 이상 고령층의 새로운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네이버의 쇼핑 분야별 검색어 통계를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 이용자의 스포츠 분야 최다 검색어로 전기슬롯사이트가 오르는 등 높은 관심을 가시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관심에 발맞춰 최근 시장에는 고령층의 특성을 고려해 승하차가 쉬운 시티형, 운송 강화형, 삼륜 등 다양한 유형의 전기슬롯사이트가 출시됐다. 이러한 고령 이용자의 특성에 맞춰 기능을 강화한 여러 유형의 전기슬롯사이트 모델이 고령층의 새로운 이동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는 눈치다.
기본적인 이동 수단의 기능 외에도 가방부터 간단한 짐을 싣고 이동하는 적재 기능은 고령층이 전기슬롯사이트 구입을 고려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슬롯사이트 업체들은 이러한 니즈에 맞춰 짐가방이나 장바구니 등 다양한 물품을 넉넉하게 실을 수 있도록 짐받이와 바구니를 기본으로 장착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무거운 짐을 실어도 핸들이 중심을 유지하는 ‘얼라인먼트 스프링’, 안정적인 정차를 위한 ‘더블 스탠드’ 등 적재와 연계된 보조 기능을 장착한 전기슬롯사이트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륜 전기슬롯사이트는 두 개의 후륜 바퀴로 인해 정지 상태에서도 균형을 잡기 쉽고, 무게 중심이 낮아 뛰어난 안정성이 강점으로 농어촌 고령자의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삼륜 전기슬롯사이트는 상대적으로 차체가 크지만 모터 동력의 도움으로 페달링에 대한 부담 없이 출발 및 주행이 가능한 데다, 누구나 쉽게 주행할 수 있는 안정감이 특징이다. 넓은 적재 공간으로 실용성까지 뛰어나 간단한 짐 운송이 필요한 주말농장을 위한 맞춤형 이동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전기슬롯사이트 시장 상황은 어떨까.
리서치 전문기업 마켓앤마켓에 전 세계 전기슬롯사이트(E-Bike) 시장은 2024년 487억 달러에서 2030년 715억 달러(약 98조6986억 원)로, 연평균 6.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성장은 전기 슬롯사이트가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가속화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두드러진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전체 시장의 약 85%를 차지해 압도적이다. 전반적으로 보조금 등의 정부의 탄소 배출 저감 정책과 개인의 건강 및 경제적 이동 수단에 대한 관심이 전기 슬롯사이트의 성장을 견인하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국가는 고령자들을 위한 슬롯사이트 인프라를 개선해 전기슬롯사이트 도로망을 확대하고 있다. 네덜란드와 독일 같은 유럽 국가들은 고령자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슬롯사이트 도로를 강화하는 데 투자하고 있다. 또 이러한 국가들은 고령자 및 저소득층 대상의 전기슬롯사이트 구매 보조금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슬롯사이트 통근을 장려하기 위해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직원은 km당 최대 0.23유로(약 343원)까지 면세 마일리지 수당을 받을 수 있다. 또 직원이 회사에서 지급한 슬롯사이트를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몇몇 나라에서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슬롯사이트를 저속 모드로만 운행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유럽연합(EU) 대부분의 국가와 영국에서는 전기 슬롯사이트의 속도를 시속 25km로 제한하며, 이 한도를 초과하지 않도록 설계가 요구된다. 이와 같은 속도 제한은 보행자와 교통을 보호하고 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함이다. 특히 이탈리아와 스웨덴은 보행자 구역에서 전기 슬롯사이트의 속도를 시속 6km로 제한하는 등 특정 지역에서는 더욱 낮은 속도 기준을 적용한다. 미국에서도 일부 주에서는 연령과 무관하게 전기 슬롯사이트의 최고 속도를 시속 32km로 제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