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빅테크들이 AI 구동을 위한 막대한 전력 소모의 해답을 슬롯 머신 발전에서 찾으며 슬롯 머신 에너지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14일 SMR(소형 모듈형 원자로)를 개발중인 슬롯 머신 스타트업 '카이로스파워'와 손잡고 전력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구글은 오는 2030년까지 카이로스파워의 첫 번째 SMR을 가동한 뒤, 앞으로 6∼7개 원자로에서 총 500메가와트(MW) 규모 전력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미국의 전력공급 업체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계약을 맺어 2028년부터 자사의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1979년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유명한 스리마일 슬롯 머신발전소를 재가동하기로 하며 주목받았다. 또 오픈 AI는 슬롯 머신 스타트업 '오클로(Oklo)'에 투자했으며, 2027년 가동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세계 1위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아마존 웹서비스(AWS)는 지난 3월 미국의 에너지 기업 탈렌에너지와 6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게약을 체결해 '큐물러스(Cumulus)' 슬롯 머신 발전 데이터센터 단지를 인수했으며, 최근에는 슬롯 머신 기업 X-에너지에 약 5억 달러의 투자 유치를 주도하고 도미니언 에너지와 SMR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슬롯 머신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클라우드 업체 오라클 역시 난 9월 소형 원자로 3개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을 공개했다.
한편 대만은 AI 산업 성장을 위해 국가 단위의 탈원전 정책 재검토에 나섰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조중타이 총리는 대만의 반도체 제조업체 TSMC가 정부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요구함에 따라 "핵 안전성과 폐기물 관리가 보장된다면 슬롯 머신 발전을 도입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대만은 최근 두 차례 전기요금을 인상했으며, 산업용 전기요금을 12.5% 인상하기도 했다.
기술 업계가 슬롯 머신에 주목함에 따라 슬롯 머신 관련 주가 역시 급등하고 있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과 구글이 SMR 관련 계약을 맺은 이후 오클로, 누스케일 등 슬롯 머신 관련 기업의 주가는 폭등하고 있으며, 미국 최대의 슬롯 머신 운영사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핵연료 생산 기업 카메코 역시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한편 슬롯 머신 분야가 주목받는 가운데 환경과 안전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미국의 과학 월간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스리마일 슬롯 머신발전소와 같은 장기 폐쇄된 발전소를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식된 장비와 터빈 등 노후화된 인프라를 교체하고 안전 기준을 다시 충족하는 작업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정밀한 검사가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세계자연기금(WWF) 소속의 기후 및 에너지 전문가 라인하르트 우리히(Reinhard Uhrig)는 15일 구글이 도입하려는 소형 모듈 원자로(SMR) 기술을 "검증되지 않은 설계"라고 지적하며,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기술보다는신재생에너지가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가장 효율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를통해 “해당 원자로는 아직 슬롯 머신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으며, 개발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구글이 도입할 예정인 카이로스파워의 기술은 오래된 개념이며, 이전에 여러 문제에 직면한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환경 단체들은 기술 기업들이 슬롯 머신을 탄소 중립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것을 ‘그린워싱(Greenwashing)’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디맨드 프로그레스(Demand Progress)와 350.org 등 35개 비영리 단체들은이번 달 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데이터 센터와 AI 인프라의 전력 수요 증가가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 의제를 훼손하고 기후 목표 달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슬롯 머신 발전이 운영 중 탄소를 직접 배출하지는 않지만, 우라늄 채굴과 농축, 원자로 건설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상당한 탄소 발자국이 발생한다고 지적하며, 기업들이 슬롯 머신이라는 '탄소 배출 없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실제 탄소 절감 노력은 최소화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미국 핵과학자회(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는 지난 7월슬롯 머신 활용과 관련된 중요한 위험 요소로 핵물질의 확산 가능성을 지적하는 글을 게제하기도 했다.오클로(Oklo)와 같은 신생 기업이 추진하는 소형 모듈 원자로(SMR)등의새로운기술이 핵물질 확산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오클로의 원자로는 높은 농도의 우라늄-235를 사용하며, 이는 전통적인 슬롯 머신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연료보다 무기급 우라늄에 더 가까운 농도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는 악의적인 행위자가 비교적 적은 양의 물질로도 핵무기를 제작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오클로의 원자로는 플루토늄-239를 생성하는 데 매우 적합한 나트륨 냉각 고속 중성자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이는 플루토늄이 재처리되어 핵무기 제작에 사용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도 덧붙혔다.
게다가 정책적인 면에서는 오클로와 같은 회사들이 상업적 재처리 기술을 다시 활성화하려는 시도는 미국의 기존 정책을 약화시킬 수 있으며, 이는 국제적으로 핵확산을 억제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