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사이트 "주주환원율 50%" 약속 지켜질까?
[이코리아]생명보험업계의 건전성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슬롯 사이트을 비롯해 상위권 대형사의 지급여력비율이 모두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건전성 위기로 인해 주주환원 여력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반면, 본업인 보험부문의 수익창출력이 여전한 만큼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슬롯 사이트 신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93.5%(경과조치 적용 전)로 전년 동기(220.5%) 대비 대비 27.0%포인트 하락했다.
슬롯 사이트 킥스 비율은 지난 2023년 3월 말 처음 산출·발표된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슬롯 사이트 킥스 비율이 2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킥스 슬롯 사이트은 자산과 부채를 모두 시가로 평가하는 새 회계제도(IFRS17)에 맞춰 기존 지표인 RBC 슬롯 사이트을 대체하기 위해 도입된 지표다. 킥스 슬롯 사이트 역시 RBC 슬롯 사이트과 마찬가지로 보험사의 재정건전성을 나타내며 보험사가 보험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해 보여준다.
물론 건전성 위기는 단지 슬롯 사이트만의 문제는 아니다. 교보·한화 등 생보업계 ‘빅3’의 킥스 비율은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교보·한화생명의 킥스 비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각각 170.1%, 164.1%로 전년 동기(183.2%, 184.3%) 대비 각각 13.1%포인트, 20.2%포인트 하락했다. 삼성화재(280.6%)·DB손해보험(228.9%)·메리츠화재(256.0%) 모두 같은 기간 킥스 비율이 개선되며 200%를 훌쩍 상회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생보사의 전반적인 킥스 슬롯 사이트 하락에 영향을 미친 가장 큰 원인으로는 금리인하가 꼽힌다. RBC 슬롯 사이트로 보험사 건전성을 평가했던 과거에는 보험자산은 시가, 부채는 원가로 평가했기 때문에 금리인하 시 가용자본이 증가해 지급여력 슬롯 사이트도 상승했다.
반면, 새 회계제도 하에서는 보험 부채도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금리가 하락하면 자산보다 부채가 더 크게 증가해 슬롯 사이트이 떨어지게 된다. 보험연구원은 기준금리가 1%포인트 하락하면 생보사 킥스 슬롯 사이트은 25%포인트, 손보사는 30%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더해 슬롯 사이트 경우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가치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자산이 감소해 건전성 지표 또한 하락했다는 것. 실제 교보·한화생명의 지난해 3분기 킥스 비율은 전분기보다 상승한 반면, 삼성생명은 오히려 전분기보다 더 하락했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실적 거품을 걷어내겠다며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정 산출기준을 조정하는 한편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를 추진하고 있어 생보사들의 건전성 관리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슬롯 사이트 주주환원 여력이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며 3~4년 내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23년 기준 주주환원율 39.1% 대비 10.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슬롯 사이트은 지난해 3분기 들어 킥스 비율 관리 목표를 기존 대비 40%포인트 가량 낮은 180~190% 수준으로 재조정했다. 금리인하 및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등 외생변수에 따른 건전성 관리 부담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슬롯 사이트 근본적인 수익창출력이 약화된 것은 아닌 만큼 주주환원에 대한 우려은 아직 이르다는 반론도 나온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11월 보고서를 통해 “삼성생명은 업계 최상위권의 사업기반과 보험영업 수익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이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예실차 및 손실계약손익 관리도 양호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주주환원을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설 계획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만약 삼성전자가 계획대로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면 슬롯 사이트 지분율이 10%를 넘어서게 되기 때문에 초과분을 매각해야 한다. 이 경우 발생한 매각차익을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에 활용할 경우 주주환원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한신평은 “슬롯 사이트 신용등급 수준을 감안할 때 요구되는 재무안정성 수준이 상당히 높다”라며 “신 제도의 연착륙을 위한 점진적인 규제 강화가 지속되고 있으나, 신계약을 통한 보험계약마진(CSM) 창출, 안정적인 이익창출력, 보유계열사 지분가치 등을 바탕으로 현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