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맞은 독일 IFA 2024 슬롯사이트회서 살펴본 한중일 기술전쟁
[이코리아] 유럽 최대가전 슬롯사이트회인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24 슬롯사이트회가 지난 9월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 동안 베를린 메세그렌더를 달구었다. 주최 측은 이번 슬롯사이트회에 138개국에서 약 215,000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독일 베를린 지하철 당국은 약 122년전인 1902년에 처음 지하철을 개통하여 10개 노선에 173역을 운영하고 있다. 베를린 메세그렌더는 구 서독지역에 있는데 S9의 메세쥐트역이나 순환선인 S41의 메세노르트와 연결된다. 올해는 S9 전철노선의 일부 구간이 공사 중이라 관람객들은 베를린 중앙역에서 슬롯사이트장까지 일부 굴절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IFA는 CES가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와 시내 호텔에서 개최되는 것에 비하여 훨씬 넓은 공간을 사용한다. 베를린의 메세그렌더 슬롯사이트장은 매우 넓으므로 3개의 셔틀버스가 내부를 계속 순환한다. 주최측은 슬롯사이트장에서 영국그룹 페이스레스(Faithless) 등 다양한 그룹의 공연을 진행하며 유럽의 청소년들까지 불러 모았다.
유럽을 달구었던 독일 하노버의 Cebit이 2011년을 마지막으로 종료된 후 IFA는 당당히 유럽 최대의 가전슬롯사이트회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IFA가 미국의 CES에 밀리면서 IFA의 위세는 예전 같지 못하다는 설명도 있다. 그러나, 호텔이 즐비하지 않은 베를린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시내 중심부의 평범한 호텔 가격은 올해 1박에 70만원까지 치솟았다.
IFA는 모두 26개의 전시관에서 개최되는데 방문객수를 살펴보면 미국 CES 2024년의 약 135,000명보다 월등히 많은 수치이다. 다만 IFA의 상업적 방문객수(Trade Visitor)은 133,000명으로 CES의 전체 방문객수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필자도 이번 슬롯사이트 이탈리아, 시리아, 리투아니아 등 유럽의 협력업체들을 다수 만났는데 IFA가 접근하는 시장은 CES와 분명히 달랐다.
필자는 올해 IFA에 다양한 슬롯사이트품들을 준비하면서 함부르크 항만의 파업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독일어와 영어, 중국어와 스페인어로 지나가는 고객에서 사정을 설명하고 충분한 관심을 이끌어냈다.
미국이 중국에게 높은 보호무역의 장벽을 세우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유럽가들은 중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기 때문에 중국업체들의 IFA 참가는 매우 활발한 편이었다. 중국인들의 출품과 부스 방문이 많아 필자는 마치 중국 심천의 고기술슬롯사이트회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다.
IFA는 지금부터 100년전 라디오가 개발되면서 시작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IFA에는 미국의 CES에는 부족한 세탁기나 주방용품 등 생활가전의 슬롯사이트가 많은 편이다. 요즘 핫한 AI나 로봇, 자율주행차량의 슬롯사이트는 CES보다 적은 편인데 이러한 경향은 변화에 느린 유럽인의 특성이 한몫한다. 애플의 스마트폰이 등장한지 16년이 넘었지만 자툰(Saturn)과 같은 독일의 전자제품 양판점에는 아직도 막대형 폰들이 다수 슬롯사이트되어 있었다.
Funk라는 단어는 독일어로 방송을 의미하는데 라디오의 등장으로 1920년대 유럽의 방송과 전자산업은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라디오는 얼마 후 TV에 그 지위를 넘겨주었고 이미 스마트폰에 그 자리를 넘겨주었다. 인터넷은 오래전 스트리밍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방송은 이미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 대표적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튜브가 경쟁하는 대상은 TV 방송국과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와챠와 같은 다른 OTT사업자들이다.
여러 업체들이 IFA 2024슬롯사이트 독자관을 꾸몄지만 두드러진 대형전시관을 만든 업체는 삼성전자, LG전자, 독일의 메츠, 중국의 하이센스와 TCL 정도였다. 필자도 전시회 직후 유럽최대의 쇼핑몰인 프랑크푸르트 마이차일(Myzeil)내부의 전자매장인 자툰(Saturn)을 방문했는데, 삼성전자의 제품이 많지만 중국의 하이센스도 이미 당당히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한국과 중국의 제품이 어떤 매장에서는 독일산 메츠나 블라우푼크트 제품보다 많은 것이 유럽시장의 특징이었다.
삼성전자는 시티큐브로 알려진 남쪽 출입구 인근 슬롯사이트장에 총 8,466제곱미터(2,561평)의 슬롯사이트공간을 마련했고 무려 30개가 넘는 VIP상담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필자도 삼성그룹와 추가적인 상담은 별도의 마련된 VIP 상담공간에서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일반인들을 위하여 다양한 TV, 스마트폰, Bespoke가전 등을 슬롯사이트했다. 또한 시티큐브 외부에서도 사물인터넷을 홍보하기 위한 Smart Things 홍보관을 별도로 운영했다. 다른 유럽계 기업과는 달리 삼성그룹은 AI 홍보에도 집중했으며 한국에서 널리 홍보되지 않았던 AI아바타를 통한 제품추천 기능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약 3,000제곱미터의 공간에 이전에 선보였던 다양한 TV들을 다수 걷어냈다. LG전자가 TV를 만드는 것은 이미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 새로운 제품을 소개할 필요도 있었을 것으로 본다. LG전자는 독특한 구조의 환기시설을 갖춘 주방싱크대나 ‘띄움’ 등의 수경재배시설와 같이 이색적인 가전제품들을 적극 소개했다. LG전자의 AI로봇들은 자녀를 돌보고 애완동물을 돌보는 것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었다.
중국의 디스플레이 기업 TCL는 슬롯사이트장 입장뱃지에 광고를 부착했고 출입구에도 광고를 게시하여 매우 큰 주목을 끌었다. TCL은 OLED나 마이크로LED 관련 기술을 특히 중점적으로 홍보했다. 마이크로 LED는 10분의1 밀리미터 이하로 제작되는 초소형 LED전구로 안경의 안쪽에도 부착하여 초대형화면이나 반투명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TCL은 다양한 잉크젯 기술로 OLED등의 제조가 가능함을 적극 소개했다.
중국기업 하이센스는 녹색의 로고를 가지고 있는데, 올해에는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크게 부각했다. 비록 중국기업이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키워드로 공감, 공유, 공존의 메시지를 유럽의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독일의 대기업인 메츠는 화면이 좌우로 조금씩 움직이는 30년 이상 오래된 TV를 슬롯사이트하며 독일 고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LG전자가 광조우 공장을 중국기업에 매각하고 삼성디스플레이가 LCD사업에서 일부 철수한 마당에 독일가전기업이 창의적인 디스플레이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국의 대전광역시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KT 등 다양한 한국단체들은 대규모 한국관을 구성하면서 일본의 스시테크와 당당히 대결했다. 일부 한국기업들은 매우 감각적인 햅틱장비를 소개하기도 했다. 소니, 샤프, 파나소닉으로 대변되는 일본계 기업들의 부스면적을 모두 합쳐도 대략 삼성전자 옥내외 홍보관의 면적보다도 작은 규모로 느껴졌다.
일본기업들은 대형 국가관에 유럽에서 이미 일반화된 스시를 앞세우며 스시테크의 부활을 알렸고, 스시테크 옷을 착용한 유럽인들도 등장시켰다. 하지만 일본의 가전기업들은 이미 한국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IBM이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을 1992년 출시했지만 보편화되지 못하였고, 일본의 NTT 도코모가 1999년 아이모드라는 휴대폰에서 인터넷사용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일본의 혁신은 세계시장에서 소외된 갈라파고스 기술로 여겨졌고, 세계시장에서 일본기업의 입지는 줄어들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슬롯사이트지만 95%의 종업원을 외국인으로 채용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현지화에 성공했다.
한국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KIC유럽’도 한국계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와 지원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IFA에는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와 센서들이 그 지경을 넓혔다.
IFA에는 CES보다 로봇이나 전기자동차의 등장은 적었지만 로보락, 드리미, 에코백스 등 중국의 로봇청소기 업체들의 신제품은 돋보였다. 이들은 흡입력을 늘리면서 2cm~4cm 정도의 낮은 장애물을 극복하는 제품들을 선보이며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일부 슬롯사이트은 홍보용 로봇개를 등장시키기도 했다. 독일 산업용 로봇기업을 적극 인수한 슬롯사이트의 성장세는 매우 무섭다. 슬롯사이트이 내놓는 G1 등의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이미 23개 정도의 관절자유도를 가지고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5일간 베를린을 달구었는 IFA슬롯사이트회는 이제 모두 막을 내렸지만, 참가자들은 각국으로 돌아가 변화의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밤잠을 설치며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 것이고 우리들의 삶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필자 소개] 여정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대우그룹 회장비서실에서 근무했으며, 안양대 평생교육원 강사, 국회사무처 비서관 등을 지냈다.